4번의 유찰로 표류하고 있던 울릉(사동)항 2단계 접안시설 축조공사가 발주됐다.

3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조달청을 통해 1천23억 원 규모의 울릉항 2단계 접안시설 축조공사에 대해 종심제 입찰공고를 내고 이르면 10월초 착공채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형입찰방식으로는 4번이나 유찰됐던 울릉항 2단계 접안시설 축조공사는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전면 해상에 외곽시설(480m) 및 접안시설(875m)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애초 기술형입찰방식인 대안입찰로 추진돼 왔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 대안입찰방식으로 최초 공고됐으나 업계의 수익성 우려로 인해 재공고까지 했지만 응찰업체가 없어 유찰 됐다.

이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사업전반에 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 시설규모을 조정하는 등 설계변경을 거쳐 올해 5월 최초 공고 대비 공사비 규모를 20% 가량 증액 3번째 입찰공고를 냈으나 이 또한, 유찰됐으며 4번째 공고까지 줄줄이 유찰사태를 맞게 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 및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4차례나 유찰된 공사가 설계가 진행된 대안입찰방식이었던 만큼, 계약방법을 바꾸더라도 착공을 앞당기겠다는 포석으로 기술형입찰을 포기하고 기타공사로 전환을 결정했다.

조달청은 오는 12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서류를 접수한 뒤 현장설명회 등을 거쳐 내달 23일 가격개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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