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영재교육원·월성초 과학반 등 110명 현장체험학습

지난 8월 4일에서 5일, 경주영재교육원과 월성초등학교 과학반은 국립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로 1박 2일 체험학습을 떠났다.

이번 체험 학습은 경주영재교육원 소속 수학반, 과학반, 발명반, 융합반, 로봇반과 월성초등학교 소속 과학반으로 약 110명이 협동하여 다양한 해양 관련 체험을 했다.

1일차 체험은 바다탐험, 바다여행, 해양구조 중 선택으로 이루어졌다.

바다탐험은 독도 주변의 생태계 및 독도가 만들어진 과정, 독도 주변 해양을 조사하는 잠수정 해미래와 온누리호에 관한 내용을 습득하기 위해 3D 미디어 시청했다. 또 관련 문제 풀이, 잠수정 해미래 가상 조정 등의 체험으로 이루어졌다.

바다여행에서는 극지 연구과 선박 가상 운전을 체험해 보았는데, 극지 연구는 이전에 극지 연구원으로 활동하셨던 전문가의 지도로 더욱 알찬 수업이 있었다.

이 수업에서는 극지 및 이글루 체험, 해양의 난류와 한류의 움직임 등을 직접 실험해 보면서 더욱 기억에 남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선박 가상 운전에서는 조타수, 통신사 등 항해를 위한 역할 분담을 통해 목적지까지 협동을 통해 조종술을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1일 차 마지막 선택 활동인 해양구조에서는 안전 용품과 응급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물건의 사용법을 활용하여 익수자에게 건네주기 구조 실습과 구명벌을 직접 승선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생존 체험을 통하여 안전사고 대응방법을 길렀다.

이 체험은 학생들이 직접 수영장에서 안전 수칙을 익힘으로써 학교에서 배우던 안전 규칙을 직접 실습해보며 더욱 몸에 익혀보았다.

야간 체험까지 끝난 학생들은 각자 지정받은 숙소로 돌아가 자유 시간 및 취침 시간을 가졌다.

다음 날 아침, 학생들은 2일차 오전 체험을 위해 센터동 내 강의실로 이동했다. 해양환경체험센터답게 강의실 이름도 이어도, 독도, 제주도, 울릉도로 나누어져 있었다.

2일 차 체험은 아라온호의 비밀, 저탄소풍력발전, 음파 세상 중 선택으로 이루어졌다.

아라온호의 비밀은 화물선, 여객선, 특수선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최초의 극지 연구 쇄빙선인 아라온호 모형을 직접 만들어 보았다.

쇄빙선이란 얼음을 깨며 앞으로 나아가는 배인데, 우리나라는 아라온호를 이용하여 극지의 생태계를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저탄소 풍력발전은 국립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 근처의 풍력발전소와 관련하여 바람에 대한 각종 과학적인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풍력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덕에 있는 풍력발전소는 모두 25개의 발전기가 있는데, 이 발전기를 가지고 영덕군민이 사용할 전기를 생산해 낸다고 하니 풍력 발전에 기대를 걸만하다고 느꼈다.

마지막 선택 체험인 음파 세상은 음파의 물리적 특성에 대하여 알아보고 교육용 Side Scan Sonar을 운용함으로써 장비의 구조와 원리에 관하여 기초적인 체험을 수행했다.

1박 2일 동안 경주영재교육원 학생들과 월성초 과학반 학생들은 교육의 장을 옮겨 해양과학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더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 체험활동에 참가한 한 경주영재교육원 학생은 “해양과학이 재미있어졌다. 이번 체험으로 상식이 더욱 많아진 것 같아 뿌듯했다”고 하였다.

이 체험활동으로 경주영재교육원과 월성초 과학반 학생들이 해양환경 및 해양과학에 흥미를 느꼈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