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포항시 북구 일대에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리포트/

세면대에 받아 놓은 물이
탁한 색을 띄고 있습니다.

8일 포항시 북구 일대 수도에서
이처럼 흙탕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9일 오전까지 포항시상수도사업소에 신고 된 것만 해도
60여건에 달합니다.

◀인터뷰▶ 포항시 북구 주민
“아기를 씻기려고 물을 받았는데
물이 뿌옇더라고요. 잘못됐나 싶어서
다른 쪽도 다 받아봤는데 다 뿌옇더라고요.
어제 아기 씻길 때도 생수로 다 씻기고
양치도 생수로 다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흙탕물이 공급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경우도 상당수였습니다.

◀인터뷰▶ 포항시 북구 주민
“(흙탕물이 나오는지) 다 모르고 있다가
아침에 안 겁니다. 정말 그렇네 하면서
우리 밥해 먹었는데 아기 씻겼는데
그러고 있는 겁니다.”

해당 일대로 생활수를 공급하는 곳은
포항 양덕정수장

양덕정수장은 임하댐을 상수원으로 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만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래 국지성 호우로
임하댐 수원에 다량의 황토가 그대로 유입되면서
순간적으로 짙어진 흙탕물을 정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포항시 양덕정수장 관계자
“탁도에 의해서 응집제량이 결정이 되는데
어제는 평상시보다 높은 30NTU정도 되면서
물량을 못 따라간 부분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 평소 임하댐에서 공급되는 물이 황토가 섞인 경우가 많아
영천댐으로 상수원을 변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덕정수장은 3개팀 인력 30여명을 가동해
8일 오후 11시에 수질 정상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