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왼쪽)이 독도사랑 전도사 김상규 관장(오른쪽)이 운영하는 경주독도체험학습관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시 제공
‘사랑해요! 독도님’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에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독도지킴이 김상규 와석박물관장이 최근 국가인사혁신처장 표창을 받았다.

평소 독도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었던 김상규 관장은 공직에 근무할 때에도 매주 1회 이상 독도 바르게 알기 교육에 노력해 왔으며, 퇴직 후에도 경주상록자원봉사단 창립회원으로 가입해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을 찾아 독도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 관장은 지난 40여 년 동안 독도 바르게 알기, 독도 모형만들기, 독도 캐릭터그리기, 돌에 독도그리기, 독도 스크랩 북 만들기 등 독도사랑 전도사 역할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또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현재 퇴직공직자 모임인 경주상록자원봉사단장으로 자신의 모든 재화와 재능을 기부해 오고 있다.

특히 김 관장이 마련한 ‘사랑해요! 독도님’ 프로그램이 지난 2015년 전국자원 봉사자 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관장은 경북도의 할매·할배의 날 전문강사로 어르신 행목만들기, 감성과 행복이 있는 격대교육, 시대적 변화에 따른 조부모의 역할,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한 밥상머리 교육, 할매·할배가 웃는 행복한 경로당 등도 강의하고 있다.

김상규 단장은 경주계림초, 신라중, 문화고를 졸업한 후 감포초에서 첫 교편을 잡은 후 2012년 포항대해초 교장까지 42년간의 교편생활을 마쳤다.

그는 퇴직하자마자 그해부터 자택에 경주독도체험학습관을 개관한 후 지역사회에 독도지킴이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2012년 개관한 경주독도체험학습관은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돼 있으며 독도 모형, 바다사자(강치) 모형, 코끼리 바위 림, 신라장수 이사부, 조선시대 안용복과 독도수비대장 홍순칠 인물 모형 등 독도 관련 수많은 작품이 전시돼 있다.

김상규 관장은 “‘배움이 없는 실천은 무모한 것이고, 실천이 없는 배움은 공허한 것이다’라는 신념으로 지역사회 나의 삶인 독도사랑 확산에 모든 역량을 기부하겠다”며 “지역에 경주독도전시관을 건립하는 것이 나의 마지막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양식 시장은 지난 5일 국가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김상규 관장 자택을 찾아 정부표창 수상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우리의 땅 독도를 지키고 사랑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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