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는 다른 전국 최초의 민간 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이다.

포항센터는 창조경제에 의한 혁신을 추구하는 현 정부의 방침에 맞춰 포스코와 포항시에서도 창조경제 혁신센터 구축사업에 동참하고자 했으나 광역시와 도를 중심으로 한 센터 구축이라는 정부의 방침에 의거해 포스코와 포항시는 자발적으로 민간자율형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해 현 정부의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정부 주도의 17개 센터는 별도의 재단법인의 형태로 창조센터가 구축되고 있으나 포항센터의 경우는 포스코 사내 조직으로 포항시에서 참여하는 인원들과 같은 장소에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로서의 역할을 추진중에 있다.

센터는 아이디어에서부터 창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창업지원 플랫폼을 운영하고 포스코, 포스텍, RIST 등 우수 R&D기관을 통한 산·학·연 협력체제와 시니어 전문인력을 통해 아이디어가 실용화돼 사업으로 이어지고 일자리도 창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와 환경, 소재분야 창조경제거점으로서 친환경 제조업과 친환경 산업단지 생태계 조성의 구심점 및 창업허브로 자리매김 해 나가고 있다.

▲ 이강덕 포항시장과 관계자들이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우수사례 전시전을 둘러보고 있다.


△창업기업육성과 중소기업혁신 다양한 지원사업

포항센터는 지난해 1월 창립된 이후 타 센터들과 마찬가지로 창업기업육성과 중소기업혁신의 두 가지의 업무를 기본축으로 해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창업기업육성과 관련해 유망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들을 발굴, 센터에 입주시키고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교육훈련 등을 지원한다. 또, 기업발전을 견인하는 적절한 투자유치를 포함해, 포항 센터의 특화된 지원방안인 R&D 지원을 통해 기술벤처를 육성하고 있다.

중소기업혁신은 포항을 기반으로 하는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향을 가지고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조직을 구성해 R&D를 지원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소요자금의 25%만 분담하면 추가적인 75%의 R&D 자금은 포스코가 매칭해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 기업의 성장을 위한 글로벌스타벤처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기업들이 마케팅, 홍보, 지재권 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제철소의 여러 가지 기술개발 요구사항을 발굴해 이를 지역 중소기업에 전달하고, 이 기술 요구사항을 제품개발과 판매까지 연계함으로써 중소기업과 포스코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함께 중장기적 시장확보를 위한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 산업단지 조성 등 3대 혁신사업 추진

전국 18개 창조센터들은 지역의 특성에 맞춰 중점 기술개발 분야가 정리돼 있는데 이중 포항센터는 에너지, 소재 및 환경 관련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러한 분야를 중심으로 해 포항센터는 지역산업과 조화를 이루는 3대 핵심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첫째는 ECO 산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부산물 제로화에 도전하는 것이다. 포항 산업단지는 에너지 다소비 업체들이 밀집돼 있어 스마트한 에너지 활용을 통한 생산고도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시범사업을 포항제철소의 열연 및 후판공장에 적용중에 있으며 앞으로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기술 및 노하우를 지역기업에 지원함으로써 기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에너지 공장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두번째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제조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제공코자 클린포항 기술지원단을 중심으로 R&D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 산업부가 주도하는 산업혁신 동반성장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대사업과 포항시가 주도하는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사업 등을 지역 중소기업에 연계하고, 관련된 기술지원까지 수행함으로서 지역의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산을 추진중에 있다.

세번째로 포항하면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소재산업의 메카를 떠올리게 되는데 첨단소재의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의 지역전략산업 과제인 타이타늄 상용화를 위해 시·도·포스코가 상생 협력사업 공동추진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중에 있으며, 세계적으로 부상되고 있는 바이오, 3D 메탈프린팅 연구센터 구축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또 2차전지용 소재인 리튬의 상업화 등 첨단소재의 상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극한사용 전략소재의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 등에도 참여함으로써 포항이 지속적으로 대한민국의 소재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센터는 대부분 그 틀은 갖췄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는 창업기업들을 지속 육성함으로써 실질적인 글로벌 스타 벤처를 양성해야 한다”며 “현재 지역 창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지역 기술개발 기관들과 밀접한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를 능동적으로 활용한 성공창업 스토리 및 매출확대와 고용창출까지 이뤄 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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