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지구
△ 방과 후 지구

서윤후 시인이 펴낸 에세이다.

2009년 스무 살의 나이로 등단한 시인이 첫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에 이어 펴낸 첫 산문집이다. 시인이 틈틈이 다녀온 ‘지구 여행’을 바탕으로 쓴 글과 직접 찍은 사진을 함께 엮었다.

시인은 이 책이 여행 정보를 담은 책이 아니라 ‘걷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말한다.

“나란하게 걷는다는 기분을 선사해 주는 사람은 나와 속도가 같아서가 아니라, 속도를 엿보고 맞춰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우리에게 꽤 익숙한 행복이다.” (책 본문 중)

시인은 여행을 “내가 나를 미행하는 일”, “질문이 질문을 찾고, 답변이 답변에게서 달아나는 미행”이라고 규정한다.

서랍의날씨. 376쪽. 1만4천 원.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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