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 종합건설업체 (주)서한이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둔곡 조성공사’ 대행개발을 수주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총 공사금액 471억8천200만 원으로 서한의 지난해 매출 10.53%에 해당하는 대규모 토목공사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둔곡동 일원에 180만 1천722㎡ 규모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둔곡 조성공사’는 오는 12일 착공해 36개월간 진행된다.

이로써 서한은 지난 1월 수주한 포항 RDF(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사업에 이어 건축분야를 넘어 토목 분야 수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역외사업으로의 추진력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번 공사는 서한이 그 동안 진행했던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공사, 대구 혁신도시 조성공사, 울산 우정혁신도시 조성공사 등에 이어 수주한 택지조성공사로 앞서 진행했던 조성공사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한의 탁월한 기술력을 전국에 드높일 기회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국제적인 차원에서 기초과학 연구 환경 조성 및 과학기술기반의 산업을 벨트화 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대전시의 중점 사업이다.

서한은 이 사업의 가장 기초가 되는 거점기구 조성공사를 진행함으로써 대한민국 과학기반산업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으로 공사에 임할 계획이다.

서한은 또, 공사비의 일부를 현물지급토지로 보상받으면서 단순히 조성공사의 토목능력을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시하는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서한 조종수 대표이사는 “분양시장이 다소 침체기에 접어드는 시기에 대규모 토목공사 수주가 이어져 기쁘다”며 “전국 규모의 종합건설사로 특정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한은 2016년 건설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보다 8단계 뛰어오른 전국 5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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