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대학생들이 독도를 찾는다.

10일 한국위기 관리연구소에 따르면 “광복 71주년을 맞이하여 12일 부터 15일 까지 탈북 대학생 24명을 포함한 대학생 94명이 해군함정으로 독도를 탐방한다”고 밝혔다.

한국위기관리연구소가 주최하고 국방부와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이번 탐방은 연례 안보체험행사로 올해로 다섯 번째다.

한국위기관리연구소는 “탈북 대학생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들은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사실과 일본의 영유권주장에 대한 허구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체험은 첫째날인 12일 육군과학화훈련단에 도착, 전투복에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서바이벌게임을 통해 실전훈련을 체험한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동해를 지키는 해군 1함대사령부를 견학하고 안보특강을 듣는다. 오후에는 광개토대왕함을 타고 동해항을 출항해 함상체험을 한다. 아울러 독도 전문가인 김병렬 국방대학교 교수를 초청, 함상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어 셋째 날인 14일에는 독도를 탐방한다. 참가자 전원이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아리랑을 합창하고 독도 영토수호 결의문을 낭독하는 등 독도수호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또한 일본 우익단체를 지원하는 아사히맥주 등의 상품 불매운동도 결의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해단식을 끝으로 체험행사가 마무리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독도 명예 주민증이 수여된다.

탐방에서 인솔단장을 맡은 박재욱 장군(전 육군정훈공보실장)은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와 역사적 왜곡이 날로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광복 71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이번 안보체험은 의미가 있고 독도가 역사적으로 보나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보더라도 명백한 우리의 영토임을 못 박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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