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 취득이 ‘현장성’을 강화하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평가하는 ‘과정평가형’으로 제도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영진전문대학이 최근 실시된 기계 2개 종목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평가에서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2015년 첫 도입된 제도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설계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한 뒤 교육기관 내·외부 평가를 받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다.

기존 검정형 자격이 무엇을 아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과정평가형 자격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평가해 현장성을 강화한 것이다.

지난 12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올해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영진전문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기계설계산업기사’ 종목에 20명,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종목에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기계설계산업기사엔 전국 합격인원이 31명으로 이 중 64.5%인 20명을 영진 재학생이 차지해 전국 최다 합격이라는 성과를 냈고 이 대학 응시자 28명 중 합격률도 71.4%에 달해 전국 최고 합격률 기록을 세웠다.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자격에서도 전국 합격자 14명 중 71.4%를 영진전문대가 차지하며 전국 최다 합격 실적을 냈다.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2014년 말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운영 기관으로 ‘기계설계산업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등 2개의 과정을 인증받았다.

이에 따라 이 계열은 2015년 2학기부터 기계설계산업기사 및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자격 2개 과정 운영에 나서 올해 7월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부터 내외부 평가를 완료했다.

또, 2015년 ‘기계설계산업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와 함께 ‘생산자동화산업기사’ 과정도 인증을 받아 올 2학기부터는 총 3개 과정을 운영한다.

오재춘 컴퓨터응용기계계열계열 부장(교수)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특성화된 현장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통해 산업체 요구에 의한 현장 실무 중심형 교육 방식을 운영하며 이를 내실화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2005년부터 전공능력 졸업인증제도를 도입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재학생들에게만 졸업자격을 부여했지만 향후 계열 전 재학생들에게 전문 분야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인증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과정평가형 기술자격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이 자격 발급을 위한 기관을 평가해 1년마다 인증서를 발급하며 해당 기관은 1년간 NCS교육을 실시하고, 이어 내부평가(자체적)와 외부평가인 이론과 실무형 실기 시험을 거쳐 자격을 부여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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