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포항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기습적으로 쏟아지면서 하수 역류로 도로가 침수되는 등 일시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7분께 남구 상도동 뱃머리 지하도에서 차량 1대가 침수됐다.

비슷한 시각 북구 죽도동에서도 차량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며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또 배수구에 다량의 빗물이 쏠리면서 하수가 역류해 곳곳의 맨홀 뚜껑이 열렸으며, 남구 송도·해도동 일대 도로가 침수되는 등 기습 폭우로 인한 피해 신고 19건이 잇따랐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50분께부터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집중 호우가 시작돼 4시 30분까지 84.2㎜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특히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시간당 강수량은 70.6㎜에 달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새벽에 내린 비로 인한 피해 신고는 19건 정도가 접수됐다”며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비가 그친 후 빗물은 모두 빠진 상태”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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