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연극경연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오이디푸스 공연팀과 지도교수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대경대 제공.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지난 15일 폐막한 제28회 거창국제연극제 대학생 연극경연대회에서 동상 수상과 남자연기 대상(한상욱), 우수연기상(민수진)을 수상해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연극제는 국제적인 연극제인 제 28회 거창국제연극제와 제11회 대학생연극경연대회가 동시에 개최 됐으며 올해는15개 대학이 본선에 올라 연극으로 진검승부를 펼쳤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원작 소포클레스, 이윤택 극본 ‘오이디푸스’(지도교수 김미숙)로 출전해 3관왕을 거머쥐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의 눈을 뽑아 최후의 비극적 삶의 운명에 맞서는 오이디푸스를 실험극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지도교수 김미숙 교수는 “다소 어려운 작품 이였지만 고전 그리스 비극을 현대화해 실험적인 연극정신으로 접근하려고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공연 당일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흔들림 없이 역할을 다해준 학생들의 정신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남자연기대상을 수상한 한상욱(3학년) 학생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함께 고생하며 작품을 만든 동료들과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제28회 거창국제연극제 대학생 연극경연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대경대 제공.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지난해 거창국제연극제에서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다룬 ‘빨간시(작 이해성)‘ 를 출품해 작품대상, 우수연기상, 여자연기대상 3관왕을 수상했으며 밀양연극제에서는 ‘소시민의 로맨스’로 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해 올해까지 최다 8관왕에 올랐다.

대경대 김건표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연극으로 승부하겠다는 학생들의 연극정신과 열정에다 전문교수들이 제작수업환경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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