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금수면 염속산과 성주군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 성주 CC 골프장이 성주군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제3의 장소로 검토된다는 소식이 확산 되자 이들 지역과 인접한 김천시 조마면, 남면, 농소면에 비상이 걸렸다.

그중에서도 최근 사드 배치 제3의 장소로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롯데 스카이힐 성주 CC 골프장과 인접한 농소면과 남면은 16일 좀 더 지켜보자는 침착함 속에서도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투쟁 의지를 밝히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성주 CC 골프장과 가장 가까운 김천 지역은 직선거리 1.5km의 남면 월명리로 207세대에 406명이 살고 있다.

이어 사드 레이더 전자파 위험반경으로 알려진 5.5km 안에 농소면 노곡리(3km), 연명리(4.5km), 봉곡리(4.5km), 남면 부상리(4.5km), 송곡리(5km)가 포함돼 있으며, 이들 지역에는 주민 1천678명이 살고 있다.

농소면과 남면은 이날 오후 각 마을 이장 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남면 월명리 여창배 이장은 “사드 배치 제3 장소로 검토되고 있다는 성주 CC 골프장은 행정구역은 성주라고 하지만 김천과 더 가깝다”며“당연히 주민들은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아직 정부의 공식발표가 없는 만큼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농소면 노곡리 박태정 이장은 “성주 CC 골프장은 노곡리 바로 뒷산으로 가만히 있을 주민이 어디 있겠느냐”며“주민들 모두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사드 배치 반대를 분명히 했다.

성주 CC 골프장과 7km 거리에 있는 김천 혁신도시 주민들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공공 기관 이전 직원 및 주민 1만 3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김천혁신도시는 사드 전자파 위험반경으로 알려진 반경 5.5km를 벗어나 있지만, 정부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향후 성주군을 능가하는 사드 배치 반대 열기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미 김천혁신도시 내 KTX 김천(구미)역사 앞에는 성주군 1318+ 모임의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6일 성주 사드 논란과 관련, 배치지역을 기존의 성산포대가 아닌 제3 후보지 검토를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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