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 바닥판의 시공성 등 실증 위해 올해4월 연구 착수
- 고망간강 바닥차음구조 개발을 통해 층간소음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이 지난 16일 송도사옥 4층에 마련된 고망간강바닥판 체험 부스 앞에서 고망간강과 일반강의 시편(철판 조각)을 두들겨 보고 있다.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포스코 철강기술과 접목,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해 6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고망간강 바닥판의 시공성 개선, 보행감 향상과 차음 성능 검증을 위해 올 4월 공동주택 건설현장에 실험세대를 구축하고 실증 연구에 들어갔다.

포스코의 고망간강 바닥판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시험 결과 경량충격음 43dB 이하, 중량충격음 40dB 이하를 기록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층간소음 저감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 받았다.

포스코의 월드퍼스트(World First) 강종인고망간강은 방진성능이 일반강보다 약 4배 가량 높아아 바닥에 충격이 가해질 때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패널이 진동에너지를 흡수해 전달되는 소음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또한 기포콘크리트 타설도 불필요해 공기를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건물 바닥의 두께도 줄일 수 있어 시공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또 기존 바닥 차음 구조에서는 EPS 완충재를 이용해 층간 소음을 저감하는 반면 고망간강바닥판은 EPS 완충재 외에 방진 성능이 우수한 고망간강 Z-클립이 진동에너지를 흡수해 층간 소음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건설은 이같은 장점들을 활용한 고망간 바닥판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6일 인천 송도사옥 4층에 실증용 부스를 설치, 오는 10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 부스는 고망간강 바닥판과 기존 습식 바닥판의 경량과 중량 충격음, 그리고일반강과 고망간강 시편(철판 조각) 타격음을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이 실증체험을 통해 100여 세대이상 성능 검증을 완료한 후 향후 분양하는 세대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은 지난 16일 고망간강 바닥판이 시험시공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세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망간강 바닥판의 시공성·보행감·차음 성능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개발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 바닥판은 17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iR52 장영실상’을 수상, 성능 우수성을 인증받았다.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이 지난 16일 고망간강 바닥판이 시험시공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세대를 방문해 바닥차음구조에 대한 설명과 위층에서 가해지는 충격음을 들어보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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