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철벽수비의 중심인 김광석(34)이 프로 통산 3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김광석은 지난 17일 수원삼성과의 K리그 2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프로통산 3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웠다.

1983년 K리그가 출범한 이래 3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김광석을 포함해 단 43명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기록이라 할 만하다.

프로축구가 출범한 1983년생인 김광석은 지난 2002년 프로에 데뷔 후 상무(2005~2006)를 제외하고 줄곧 포항에서 원클럽맨으로 활약중이다.

특히 연습생으로 프로에 입문한 뒤 K리그 철벽수비를 자랑해 온 포항의 중심선수로 떠올랐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된 리딩과 제공권, 빠른 발까지 수비수로서 필요한 부분을 고루 갖춘 김광석은 2016시즌에도 주간베스트11에 4번이나 선정되는 등 K리그 클래식 최강 수비라인의 핵심이다.

또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포항에서 구심점 역할은 물론 포백과 스리백을 넘나들며 김원일·배슬기·김준수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의 중심에서 전혀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든든한 수비벽을 쌓아왔다.

2016시즌에도 김광석은 K리그 26경기, FA컵1경기, AFC 챔피언스리그6경기를 포함하여 총 33경기로 팀에서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김광석은 “연습생으로와서 한경기도 못 뛰고 나갈 줄 알았는데 이런 대기록을 기록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과 포항구단에게 감사하고, 프로 선수답게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보여 주도록 내 역할에 충실히 하겠다”면서도 “지금 300경기 출전기록보다는 팀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포항은 오는 2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상주상무와의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홈경기에서 김광석 300경기 출전 기념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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