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수출대상국들의 철강수입규제 강화로 포항지역 수출입액 감소세가 장기화 되고 있다.

21일 포항세관이 발표한 2016년 7월 지역 수출입 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6억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억5천200만 달러에 비해 7.5% 감소했으며, 수입은 4억3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5천만 달러에 비해 20.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7월 무역수지는 1억6천600만 달러 흑자로 18개월째 불황형 흑자가 지속됐다.

포항세관은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 등 주요 산업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 철강재 공급과잉으로 미국 등 수출대상국들의 수입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출액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철강수요 정체로 지역 철강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수입 감소세가 장기화 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출의 경우 수입규제강화로 인해 유럽(△25.2%)과 미국(△17.6%) 등 수출비율이 5% 이상인 전 지역에서 감소했으며, 수입은 철광석·유연탄 수입 감소로 호주(△40.8%), 중국(△22.2%) 등 대부분의 주요국가에서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철강수요감소로 전체 수출액의 78.3%를 차지하는 철강제품이 7월 한 달 간 4억7천300만 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5억3천200만 달러에 비해 1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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