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대출 규제 강화와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대구 일부 지역에서 집 값 하락이 지속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대구지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대다수 지역(부산, 전남 등)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구는 지난해 12월부터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 21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9.1로 올해 들어 최고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128.8)를 보인 반면 대구는 최저치(90.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

대구는 지난해 7월 138.5까지 치솟으며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지만 12월 93.9로 주저앉은 뒤 올해 지금까지 100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대비 3.9포인트 상승한 125.6, 지방이 2.4포인트 오른 111.4로 집계됐다.

서울은 지난 3월 119.2를 기록한 이후 지속 상승하며 지난달에는 6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했고 지방에선 부산(126.5)과 전남(121.7)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매·전세를 포함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대구는 89.0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서울과 강원은 131.7, 138.8로 상승세가 두드러 졌고 적국 평균 역시 전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121.0을 기록했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은 전월 대비 4.5포인트 오른 113.6을 기록했지만 대구(85.5)와 경북(93.9)은 100을 밑돌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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