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

성주 백천 물고기가 집단 폐사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성주군 선남면 신부교 일원 백천에서 물고기 130여마리가 죽은 것을 주민이 발견, 신고했다.

죽은 물고기는 잉어·붕어·동자개 등 종류와 치어부터 성어까지 크기도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지점 수질에 대한 현장 측정한 결과 수온 34℃, 용존산소(DO) 15㎎/L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고기 폐사원인을 수온상승 등 서식환경의 변화로 추정하고 있다.

변명섭 국립환경과학원 박사는 수온이 높은 상태에서 낮과 밤의 용존산소 차이가 크게 날 경우 물고기들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구환 대구보건대 교수는 최근 지속된 수온상승으로 어류들의 생존한계치를 넘은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놨다.

대구환경청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수질을 분석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독성검사를 의뢰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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