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속에는 죄인들이 가득하다.
머리통만 커다랗고
몸들이 형편없이 야위었다.

세계를 불태우려고
기회를 엿보는 어릿광대들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일생을
감옥에서 보낸다

감상)너는 너의 집에서 나는 나의 집에서 평생을 산다 서로를 봐 주는 것 같지만 나는 나를 보면서 살고 너는 너를 보면서산다 그러다 어쩌다 비오는 창밖을 내다보듯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런 날 비는 낯선 장면처럼 아름다울 수 있다(시인 최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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