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대상 여론조사서 83.6% 응답…대구도시철도 성주읍 연장 가장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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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지역으로 결정돼 첨예하게 대립해 온 성주군민들이 사드 후보지로 성산포대가 아닌 성주군 내 제3지역으로 이전하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주군민들의 정부지원 요구사항 가운데는 ‘대구도시철도 노선 성주읍 연장’을 가장 원하고 있고, 사드에 관한 정보는 대부분 신문이나 TV 등 언론을 통해서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 배치지역 발표는 국민안전과 직결된 사항인데도 사전에 대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 반발을 불렀다는 여론 조사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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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성산포대 내 사드 배치는 반대가 무려 80.40%에 달했다. 제3후보지로 이전할 경우 초전면 롯데 스카이 성주 CC 지역을 가장 선호했다.

이는 경북일보가 사드 배치에 대한 성주군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재)한국행정자치연구원·리서치거버넌스에 의뢰해 20, 21일 양일간 성주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1차 대면조사와 함께 21일, 22일 전화로 230명을 추가조사, 총 73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경북일보는 1차 여론 조사 과정에서 일부 강경파 주민들의 조사원 폭행과 폭언, 설문지 강탈 등으로 설문결과가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어서 21일과 22일 양일간 신뢰성 제고를 위해 다시 전화로 추가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내용 또한 시점이 바뀌어서 부득이하게 시의성 있는 문항 들에 대해서만 결과를 공개키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 성주 군민들은 ‘성주군 내 사드배치가 이뤄진다면 정부지원은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있어야 한다’가 83.60%로 나타났으며, ‘가장 선호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대구도시철도 노선 성주읍 연장 40.20%, 국영기업 및 국가시설 이전 23.80%, 대구공항 통합이전 8.40%, 기타 24.80%로 집계됐다.

‘유해성 전자파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 얻느냐’는 질문에 81.40%가 신문이나 TV 등 언론을 통해 얻는다고 답했다.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 배치지역 발표에 대해서는 ‘사전에 대화 과정을 거쳤어야 한다’가 58.00%, 국가안보와 관련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14.20%, 무응답 27.40%로 각각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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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서 사드배치 지역으로 발표한 성주읍내 성산포대 반대가 80.40%로 압도적으로 나타나 성주군민이 성산포대 일대에 대해서는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요지부동의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2.5%다.

곽성일·권오항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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