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원회)가 성주군청사무실에서 외부 이전과 함께 촛불집회 등 향후 대응방안을 두고, 동력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 사드배치 주장의 목소리가 강하게 일고 있어 단합된 모습을 바라는 군민들의 회의적인 시각이 높아가고 있다.

지난 21일 제3지역 이전 검토 의견에 대한 투쟁위의 표결을 두고,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었다는 지속적인 주장이 표출되면서 내분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또 27일까지 집회 신고 된 촛불집회에 대한 성주군청의 (전기 등)편의 제공이 차단되면서 이에 대한 반발과 분분한 의견이 일고 있다.

27일 이후 촛불집회 장소와 그에 따른 제반 사항 등에 대해 현재까지 뚜렷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략적 선택을 바탕으로 한 제3지역 이전 검토 표결이라는 투쟁위원회 수뇌부의 결정에 대해 부적절한 절차였음을 주장하는 소리가 표출되면서 “성주읍내 성산포대만 아니면 된다.”와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의 목소리가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

투쟁위원회 일부 관계자는 “현재 투쟁위원회 사무실 이전을 두고 나름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내일(24일) 회의 때 결정 날 것이며, 그 자리에서 아마 향후 촛불집회 방향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투쟁위원회 내부 인적구성에 대한 변화도 있을 수 있다고 전해와 투쟁위원회 기조 변화 여부에 촉각이 모아 지고 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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