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여러분 그동안 크게 실망하셨죠.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군민의 목소리에만 귀 기울이겠습니다.”

제7대 울진군의회는 이미 지난 7월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쳤지만, 쉽사리 군민들에게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의원 저마다 구설수와 형사사건에 휘말리면서 집행부 견제는 커녕 군민의 목소리에 역행한다는 비난마저 사고 있다.

김창오 울진군의회 의장을 필두로 모든 의원은 “뼈를 깎는 마음으로 자성하고 더욱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뜻을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심으로 돌아와 민생 챙기기와 의정 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한 의정활동 역시 더욱 강화한다.

집행부가 추진 중인 주요사업장의 현장 점검을 통해 부실공사의 사전 예방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청취해 현장 민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의원 정례 간담회를 통해 집행부의 주요 현안사항을 설명 듣고 상호 토론을 거침에 따라 본회의장에서의 불필요한 정회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시정요구와 건의에 대해서도 추후 확인과 개선사항을 보고받는 등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이행한다.

의원들은 의정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조례안 입법 및 예산안 심사기법, 행정사무감사 요령 등의 집중 교육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고 자발적인 연수 참여를 통해 자기 개발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의지도 불태운다.

타 지방의회와의 활발한 교류도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강화와 모범사례 벤치마킹 등 신뢰받는 의회 상 확립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처럼 후반기 울진군의회는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군민들에게 재신임받는다는 자세로 다가가 바람직한 의원의 참모습을 각인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창오 울진군의회 의장 일문일답

-후반기 의정 방향은

먼저 흐트러진 의회 분위기 쇄신과 군민 마음 돌리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변함없는 기본과 원칙의 틀 안에서 집행부의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고 누구나 참여하는 열린 의회, 믿은 주는 신뢰의회, 민의를 실천하는 감동 의회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원간 갈등 해소 방안은

지역구로 모인 의원들이지만 결국 울진 전체의 발전을 위해 뭉친 사람들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하나의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

앞으로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비롯한 교통 편의와 관광 개발 등 의원들이 뭉치지 않으면 안 될 부분이 많은 만큼 하루빨리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나 군민의 편에 서서 생색내기 조례보다는 기존 조례가 현실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여건에 맞춰 변화를 주겠다.

의회라는 틀 안에서 작은 변화를 통해 큰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동료 의원과 논의하고 군민의 눈과 귀가 돼 더 많은 것을 창출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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