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방문 기념 사진. 한동대 제공
지난해 2학기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자유학기제를 도입한 한동대가 대학교육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학기 중에 수업 대신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활동한 내용을 최대 12학점까지 인정해주는 제도다.

이는 학생들의 자율적 체험과 참여 위주의 활동을 통한 창의성 함양, 비전 탐색 및 진로 개발 등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현장 실습, 인턴십, 프로젝트 수행, 창업 활동, 어학연수, 해외문화탐구, 국내·외 사회봉사 등을 자유학기로 대체할 수 있다.

한동대는 자유학기가 진행되는 동안 학사관리가 느슨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엄격한 심의과정을 통해 학점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자유학기 학점인정 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의 신청서와 활동계획을 심의하고 이후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과정에 대한 현장평가와 학생이 제출한 최종보고서에 대한 평가를 거쳐 학점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장 총장은 “학생들이 취업이 되지 않아 휴·복학을 반복하며 졸업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며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학점의 굴레에서 벗어나 스스로 취업 연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학기에는 재학생 11명이 자유학기제를 시행했다.한 학생은 모두 11명이다.

이들은 각각 베트남 NIBC,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연수,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실리콘밸리 파견, 프로젝트 말라위, 더브릿지, 오파테크(OHFA TECH), 아시아개발은행, 페리스코프(Periscope), TWC(The Washington Center) 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자유학기를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연수한 이영인(전산전자 4년)씨는 “전공과 관련된 좋은 경험을 하면서 동시에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자유학기제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