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부터 폭염 주의보…경북 5개 시·군 관측 이래 최고기온

올여름 대구 시민은 44일 동안 한낮 기온이 33도를 넘는 찜통더위에 시달렸다.

27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번 여름 대구에 폭염 경보 33일, 폭염 주의보를 18일 발령했다.

7일은 폭염 주의보와 경보가 서로 번갈아가며 내렸다.

폭염 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린다.

지난해 폭염특보 발효는 24일, 2014년에는 31일이다.

1994년 이후 대구에는 연평균 27.6일 폭염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은 예년보다 84.8% 증가했다.

이달 초 대구기상지청은 ‘폭염 통계정보’를 발표하고 10년마다 대구에 폭염이 1.6일씩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에는 지난 5월 30일부터 폭염이 나타났다. 이날 최고기온은 32.3도로 예년보다 5.3도 높았다.

같은 날 경북 영천과 경산도 32.4도와 33.7도를 기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는 포항 26일, 대구 14일, 상주 9일, 울릉도·구미 7일, 울진 6일, 경주 5일, 영천 4일 등이다.

봉화와 영주, 문경, 청송에는 단 하루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전국 최고기온은 지난 13일 경북 영천에서 기록한 39.6도이다.

같은 날 기상청 비공식인 무인 기상관측장비(AWS)로는 경산 하양이 40.3도를 찍었다.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도 속속 나왔다.

상주 37.2도(8월 8일), 포항 39.3도(8월 13일), 영덕 38.6도(8월 13일), 영천 39.6도(8월 13일), 경주 39.4도(8월 12일)이다.

낮 최고기온이 37도 이상을 기록한 횟수는 의성·영천·경주 5차례, 안동 4차례, 대구 3차례, 포항 2차례, 영덕 1차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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