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사드배치 제3 후보지 이전·배치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28일 국방부고위당국자에 따르면 한미공동실무조사단이 사드배치 해당지역 지방자치단체(현재 성주군)의 ‘동의’또는 ‘참여’를 둔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주군의 동의를 얻는 경우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치는 방법과 군의 직접 참여 또는 전문가 등 추천 인사를 참여시킬 것인지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 1일까지 지방자치단체의 ‘동의’와 ‘참여’를 결정한 후 미 측과 최종협의를 거쳐 곧바로 제3 후보지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단, 미 측은 자국의 군사시설 설치 때 민간 또는 전문가 참여 등의 절차가 없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군사기밀(정보)등의 세부적인 평가에서의 민간참여는 원칙적으로 배제되며, 한미평가위원회가 적극적인 설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3 후보지 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성주군 내 큰 까치산과 작은 까치산 그리고 염속산과 칠봉산, 롯데스카이힐 성주CC(이하 롯데CC)등의 기초조사를 마쳤다.

언론을 통해 제3 후보지로 언급된 지역 모두 조사를 벌였고, 이 가운데 군사적 효용성과 전력화시기 등의 최적평가에는 롯데CC가 가장 높게 나왔다고 했다.

최근 롯데 상층부를 겨냥한 사정칼날이 매섭게 진행되고 있어 롯데CC 매입 여부에 곤혹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또 국방부와의 부지교환 방법과 예산편성 시 국회동의 절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예비비 사용도 언급했다.

사드배치 찬·반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가급적 제3 후보지 결정을 신속히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국방부 방침과는 달리 김천지역에서는 삭발과 대규모 촛불집회를 여는 등 사드배치 반대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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