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비슬산에 용의 알로 불리는 거대 알돌이 발견돼 화제다.

달성군에 따르면 비슬산 유스호스텔 건립 현장인 유가면 용리 비슬산 자락에 부드럽게 깎아놓은 듯한 용 알 형상의 둥근 돌 수십 개가 발견됐다.

유가면 용리는 예로부터 ‘용이 살았다’해서 용리(龍里)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마을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와 그 옆에 용동이라는 용비 무덤이 있다.

또, 비슬산도 마치 용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현재 비슬산 유스호스텔 건립 현장인 골짜기를 용의 알집자리라 부르며 마을 사람들은 이 곳을 자손이 번창하는 명당으로 여겨 왔다.

더욱이 달성군의 상징 동물이 용이다.

용의 알집자리로 신성하게 여겨오던 장소에서 실제로 알의 모양을 한 돌들이 발견되었으니 달성군은 20만 시대를 넘어 30만 시대로 뻗어 가는 다산과 번영의 길조라며 반기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이제껏 구전돼 온 용과 용알 관련 전설을 스토리텔링하고 지질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천연기념물 제435호 비슬산 암괴류와 연계한 공원 조성, 지질체험 학습 방안 등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며 “엄마의 자궁처럼 편안하고 푸근한 산인 비슬산에 천혜의 자연과 잘 어우러진 비슬산 유스호스텔이 건립되면 비슬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편안한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슬산 유스호스텔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전체면적은 6천148㎡며, 군비 197억 원이 투입, 2017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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