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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가 동해 에서 발달한 태풍급 저기압으로 인해 높은 파고와 함께 많은 폭우가 내렸다.

울릉도 지역은 지난 28일 부터 저기압의 영향으로 초속 16~24m의 강한 바람과 함께 해상에는 5 ~8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지난 26일부터 5일째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저동항 등 각 항·포구에는 195척의 각급 어선이 대피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28일 부터 30일 오전까지 301.9㎜의 비가 내렸는데 특히 29일 하루 동안 220.5㎜의 폭우가 쏟아 졌다

울릉 섬 일주도로도 28일 오후 월파로 인해 죽암~섬목구간의 도로가 통제 되기 시작해 29일에는 통구미 터널 ~남양 터널, 남양 터널 - 구암 터널, 사동항 - 통구미 마을 간이 집중호우와 낙석등으로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한편, 이번 29일 내린 비의 양은 기상청이 1938년 8월 울릉도 기상을 관측을 시작한 이래 3번째로 많은 일 강수량 으로 나타났다

지난 1981년 9월 3일 태풍 아그네스의 영향으로 257.8㎜, 1960년 9월 18일 227㎜가 관측 됐는데 29일 내린 강수량은 35년 만의 최대 강수량이며 울릉도 연평균 강수량의 6분의 1이 하루 만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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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울릉군은 폭우와 강풍, 높은 파고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시키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재난 안전대책본부에 의하면 “30일 현재까지 낙석 및 토사 유출은 18개소로 700㎥ 정도이며 낙석방지책 파손이 4개소(120m),옹벽구조물 파손 2개소(20m)로 피해액은 40백만원 정도로 잠정 집계 됐다”고 하면서“ 중장비 12대와 인력 80 여명 을 집중 투입 주요 간선 도로에 대해 긴급 복구 중 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상청은 울릉도와 독도 지방에 30일 오전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30일 오후부터 31일까지 제10호 태풍 라이언록 이 일본열도를 관통 동해 먼바다로 진출함으로 동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저기압과 태풍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해일성 파도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 으로 판단 동해안 지방과 울릉도·독도에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

울릉 저동항이 폭우로 인해 떠내려온 쓰레기가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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