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광수 감독, 황예슬,이은주,김경태,조목희 선수, 이종호 코치
포항시청 유도팀이 지난 26일 강원도 동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추계한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4·동1 등 모두 5개의 메달을 메치며 실업유도 최강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대회 -63㎏에 출전한 조목희는 재일교포선수로 올해 포항시청에 입단해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해냈다.

조목희는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정다운(양주시청)에 기권승을 거둔 뒤 준결승에서 부산북구청 조아연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동해시청 김슬기에게 지도 4개 우세승으로 국내대회 첫 정상에 섰다.

현재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일교포선수는 리우올림픽국가대표로 출전한 안창림(수원시청·세계랭킹1위)과 김림한(한국마사회) 등 2명의 남자선수가 있으며, 여자선수로는 조목희가 유일하다.

조목희가 금메달을 따내자 여자부 -78㎏급 황예슬 선수도 8강에서 박유진(동해시청)에 지도승, 준결승에서 강지수(성동구청)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둔 뒤 결승에서 박은지(충북도청)까지 지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 +78㎏에 출전한 이은주 도 8강전서 우정민(부산북구청)에 우세승, 준결승서 김지윤(동해시청)에 지도승으로 결승에 오른 뒤 박다은(대전서구청)에게 우세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여자선수들이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자 남자 +100㎏급에 출전한 김경태도 금메달을 보탰다.

김경태는 16강서 부전승, 8강전서 김진언(철원군청)에 한판승, 준결승서 정지원(경남도청)에 누르기 한판승 등 잇따라 한판으로 결승에 오른 뒤 황민호(렛츠런파크)를 상대로 지도승을 거두며 팀의 네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낸 포항시청은 남자단체전에서도 한국철도공사에 3-0승, 양주시청에 기권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한국마사회에 2-3으로 석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전광수 감독은 “무더운 여름에도 비지땀을 흘려왔던 선수들의 노력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영입한 재일교포 조목희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배가 됐다”며 “여세를 몰아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더 좋은 결과가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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