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완료되면서 경북도가 국회 차원의 국비확보에 본격 나서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는 국비확보 120일 비상체제 가동 후속조치로 31일 여의도 국회에서 지역국회의원 선임보좌관 정책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지원 등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국회의원 선임보좌관 13명과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이 대거 참석해 국회 심의에 대비한 공동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도는 국가투자예산 12조원 시대를 연 것은 지역국회의원과 선임보좌관의 열성적인 예산확보 노력의 결과라고 보고 정부예산 편성과정에서 다소 반영이 미흡했던 부족사업 등은 국회의원과의 공조를 통해 증액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다음 달 중순 경에 선임보좌관 간담회를 다시 열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국비예산 확보 전략을 논의하는 동시에 의원실별로 역할을 분담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날 세종~ 신도청 고속도로 건설, 포항~ 영덕 고속도로 건설,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포항~ 안동 국도 4차로 확장, 포항~ 울산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포항~ 삼척 동해중부선 철도부설 등 SOC 분야 12개 사업과 타이타늄, 스마트기기 등 지역전략산업, 신라왕궁(월성) 복원, 국가 산채클러스터 조성, 포항 영일만항 건설 등에 대해 국회차원의 추가증액을 건의했다.

도는 국회심의 기간 동안 국회현장에 대응캠프를 설치하고 활발한 정보수집을 통해 내년도 정부예산안 증액 및 신규 반영사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경북 SOC사업은 타 지역과 달리 지금 시작단계에 불과해 지속적인 국비지원이 절실하고 도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국가투자예산 확보가 최우선 도정과제”라며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선임보좌관들의 중추적인 역할과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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