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게임산업의 메카인 대구가 그동안의 정체기를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KOG(유), ㈜라온엔터테인먼트, ㈜민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지역 게임산업을 주도해 왔던 대구가 ‘대구글로벌게임센터’, ‘대구글로벌게임컨퍼런스’ 및 ‘게임문화축제’를 통해 게임 산업의 중심으로 화려하게 도약하고 있다.

글로벌게임센터는 2013년부터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중소게임기업의 게임제작, 글로벌 퍼블리싱 및 입주실(13실) 지원을 통해 연 매출 20억 원의 성과를 거두었고, 올해에는 50억 원 이상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대구의 게임 제작 기업 총매출액이 2012년 대비 2014년에는 8%대 성장했고(449억 원→487억 원), 기업 수 도 같은 기간 대비 37개사에서 54개사로 45% 급증했다.

대구시는 이러한 성장가도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e-Fun)’를 9월 2일부터 9월 4일까지 3일 동안 동성로 일대에서 개최한다.

2일 개막식에는 대구 대표 게임사인 ‘KOG(유)’가 개발한 ‘엘소드’의 O.S.T와 영상, 스토리를 멀티미디어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접목시킨 ‘게임영상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해 10개의 마법 구슬 조각을 찾는 ‘도심 RPG (Role Playing Game)’는 스토리가 있는 역할 수행 게임으로 진행되며, 참가자 모집은 e-Fun 홈페이지(www.e-fun.or.kr) 및 당일(9월 3일) 현장에서 접수한다.

이 밖에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윤열과 함께하는 게임토크쇼, 게임 체험존, 게임대회 등 어느 해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게임컨퍼런스와 게임토크쇼를 처음으로 시도하고, KOG 등 지역 게임기업이 적극 참여하는 등 새롭게 변모된 ‘e-Fun 2016’을 통해 대구가 다시 한 번 전국 게임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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