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철강과잉생산,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철강시장의 위기 극복방안으로 ‘남들지 만들지 못하는 최첨단 제품을 싸게 만들어 공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회장은 31일 태국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준공식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공급과잉 상태”라고 전제한 그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설비를 줄이거나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 뿐”이라며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지난 2014년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한편 위기탈출 전략으로 월드프리미엄(WP: World Premium) 솔루션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WP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거나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경제성으로 양산중인 2천여종의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말하며, 앞으로 판매비중을 50%가까이로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권회장은 “남들이 만들기 힘든 고급 제품,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World First제품 즉 World Premium 제품을 싸게 팔아 위기를 극복해야 하며 포스코의 경쟁력은 남들보다 더 싸게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회장은 이날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 준공식이 있었던 만큼 사례로 “자동차강판은 철강제품 중에서는 수익성이 제일 높지만 지구 온난화 문제로 자동차 경량화가 최대 난제”라며 “포스코는 현재 초고강도강인 기가급 강재만 10개이상 개발중이어서 앞으로 최첨단강재분야에서 세계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추진중인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그동안 60%이상의 목표를 이뤄내 7조7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고, 임기중 80%이상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구조조정 가운데서도 투자확대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즉 리튬·니켈·타이타늄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확대를 통해 신성장동력원으로 삼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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