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장병들과 주민들의 합동 복구현장
유례 없는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울릉도 지역에 민·관·군이 하나가 돼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비가 잦아든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응급 복구에 년 인원 1천 577명이 참가 했으며, 4일에는 690명의 인력과 25대의 장비가 동원돼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복구작업에는 지난 2일 울릉도에 도착한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 소속 장병 100여 명을 비롯해 4일 오전부터 해군 공병단(제59 기동건설전대)의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이 화물선으로 울릉도로 이동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참가하고 있다.

민·관·군이 하나가 돼 응급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낙석·침수·붕괴 등 추가 위험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릉도는 지난달 26일 39.9㎜에 이어 28일 29.7㎜, 29일 220.5㎜, 30일 147.9㎜ 등 438㎥의 집중 호우가 쏟아져 울릉도 1년 강우량의 절반이 내렸다.

이로 인해 울릉도 내에서 울릉읍 도동과 사동 지역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등 울릉도 전 지역이 공포에 떨었다.

이후, 지난달 31일부터 비가 내리지 않아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시작 했으나, 3일 또다시 154.5㎜의 비가 내려 3일 오전 10시 오전10시 울릉읍 저동 우산중학교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1채가 무너져 내렸다.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울릉군 수협소유 지름 3m가 넘는 대형 기름탱크가 유실된 토사에 밀려 기울어 졌지만, 다행히도 근처에 있는 민가를 덮치기 직전에 멈춰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저동 숯골마을과 내수전 둘레길을 비롯한 30여 곳에 크고 작은 산사태와 하천이 범람해 주민들을 긴장시켰다.

집중호우 피해 현황을 보면 가두봉 피암 터널 등 62개소(사유재산 제외)가 붕괴 또는 파손 됐으며 인명피해는 3명(부상자 육지 후송 2명, 울릉보건의료 입원 1명)이다

하천범람과 산사태 등으로 주택 반파 6동, 주택침수 27동으로 이재민은 81세대 126명이 발생 대피 했으며 4일 오전 까지 16세대 27명은 귀가 했으나. 65세대 99명은 하천범람과 추가피해가 우려돼 경로당과 숙박업소, 교회, 친척과 이웃집에서 지내고 있다.

예상 피해액은 32억 6천100만 원이며, 예상복구액은 102억 7천300만 원이 소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하지만 앞으로 피해 조사가 계속 이뤄지면 피해액과 복구 예상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울릉군은 전반적인 피해 상황 조사 후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정부의 지원과 군병력의 협조,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순조로운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과 울릉도를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올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제12호 태풍 남테운(NAMTHEUN)이 북상하고 있어 또다시 5일까지 5~40mm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해 주민들은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가두봉 붕괴되기전 모습


붕괴된 가두봉 터널
가두봉산사태 현장에서 포크레인이 낙석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해군 118전대 경사면 붕괴현장


사동 헬기장 진입로 도로 붕괴현장
울릉군 수협 기름저장탱크가 3일 내린비로 넘어져 있다


해병대 장병들이 LH 임대아파트 공사현장으로 부터 내려온 울릉초등학교 교정의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사동1리 피해복구 현장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