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스플릿 경쟁 천군만마…윙백자원·공격력 강화 '한번에'

2016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시즌 내내 선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포항스틸러스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포항은 올시즌 개막이후 김광석-김원일-배슬기로 이어지는 중앙수비라인을 제외하고는 좌우 윙백자원 부재와 중원자원 부족, 확실한 공격자원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확실한 좌우 측면윙백 자원부재로 인해 중원라인의 수비부담 가중, 적극적인 공격가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8경기서 30점 밖에 뽑지 못하는 극심함 골가뭄을 겪었다.

최진철감독은 윙백자원이 부족하자 측면윙어인 강상우를 윙백자원으로 내리는 한편 이라크 국가대표출신 알리까지 영입했지만 강상우가 윙백으로 빠지면서 공격자원 부재현상을 빚었다.

알리 역시 기대와는 달리 빠른 한국 축구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최근 2경기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안산경찰청에 입대했던 왼쪽윙백 신광훈이 지난 3일 전역과 함께 팀에 복귀, 최진철감독에게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해줬다.

공격력이 뛰어난 측면 수비수인 신광훈이 윙백자원으로 나서게 되면 강상우가 측면공격수로 나올 수 있게 돼 양동현과 라자르, 최호주 등 중앙공격자원들에게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5일 팀에 합류한 신광훈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다면서도 “포항이 지금 포항답지 않은 순위에 있는 데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해서 상위 스플릿에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포항은 상·하위 스플릿 진출이 갈라지는 3차라운드를 5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성남과 승점 3점차 9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포항은 다득점에서 최하위 2팀을 제외한 꼴찌를 달리고 있어 남은 5경기에서 최소 승점 9점이상을 확보해야 상위스플릿 진출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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