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경북 성주군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배치 결정을 위한 제3지대 입지선정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사드배치 결정 58일이 지난 현재까지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일부 언론에 거론된 김천지역 사드배치 검토여부 관련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성주군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초전면 롯데 스카이 힐 성주CC(이하 롯데CC)등이 제3지역 이전 검토 대상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성주군 초전면 내 롯데CC가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해당 지역 주민과 인근 김천지역 반발이 이어지면서 또 다른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CC와 국방부의 협의 설과 관련, 일체의 접촉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7일 오전 국방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제3부지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롯데 측과 협의를 할 수 없으며, 특히 한미공동실무단의 현지실사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의 자문평가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전에 부지매입 등을 위한 협의를 할 수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롯데 측과 국방부자산의 부지교환 문제 역시도 언론에서 거론된 것이지,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며 롯데 측과의 협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미공동실무단의 성주군 내 현지실사에 이어 지난 1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자문위원 6명 가운데 개인일정으로 참가하지 못한 1명을 제외한 5명이 평가 자문을 했다”면서 “이날 참석치 못한 1명 등은 9일 성주군을 방문, 최종 자문평가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주지역 내 제3지역 검토는 계속되고 있으며, 향후 공식결정이 난후 관련법해석과 행정절차 등을 거쳐 한미 국방부 장관 승인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주군내 제3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염속산과 까치산, 롯데CC 가운데 어느 지역으로 결정될지는 한미공동실무단 뿐 아니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평가결과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국방부자문위원은 토목, 환경, 전자파 등 투명성 확보를 위해 총 6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돼 있고, 한미공동실무단 구성원과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다.

관련기사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