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낮 대해시장을 찾은 김학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이 떡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 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추석을 앞두고 오랜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선다.

포항제철소는 8일 김학동소장을 비롯 포스코 임직원과 외주파트너사인 장원·그린산업 임직원 등 300여명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해도동 대해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시장내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면 간담회를 가진 뒤 시장을 둘러보며 건어물과 청과, 생필품 등 추석 제수용품을 샀다.

이날 대해시장 상인연합회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포항제철소와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기 위해 커피 등의 간단한 차와 다과를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포항제철소는 이날 구입한 떡과 과일, 건어물 등으로 자매마을의 경로당 8곳과 지역아동센터 2곳에 전달할 선물세트를 만든 뒤 9일 자매부서 직원들이 직접 전달하고,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포항제철소와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은 이날 장보기행사를 시작으로 추석연휴 전날인 13일까지 동해면 동해시장·남부시장·상대시장·송림시장·큰동해시장 등 포항지역 전통시장에 대한 장보기 행사로 시장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학동 소장은 “전통시장은 신선하고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직원들은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해 신선한 제품을 구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6일까지 포항지역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추석 상경기 동향조사결과 제수용품 구입가격이 전통시장은 23만원선, 대형유통업체는 32만원선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9만원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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