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유학생들의 ‘아주 특별한 추석맞이’
- 50개국에서 온 유학생, 교수 등 270여 명 참여
- 윷놀이, 사물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통해 한국문화 체험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윷놀이를 즐기고 있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영남대 제공.
영남대(총장 노석균)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아주 특별한 추석을 맞았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원장 박승우)은 추석을 앞둔 지난 9일 경산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2016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행사를 개최했다.

‘글로벌 새마을인 한가위 한마당’은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회째.

이번 행사에는 50개국에서 온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 241명과 교수, 교직원 등 27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자국의 전통 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와 함께 문을 연 이번 행사는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와 함께 사물놀이 공연, 장기자랑 등에 유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제에 참여한 파키스탄 출신의 유학생 칼리드 파루크(Khalid Farooq·33,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석사3기) 씨는 “한국에서 유학하면서 새마을이나 국제개발 같은 학문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최대한 많이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대학원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다. 특히 학우들이 선보이는 각국의 전통의상 패션쇼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박승우 원장은 “추석을 맞아 고향에 있는 가족과 동료들의 소중함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축제를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이 각 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어울려 한가위 축제를 즐기고 있다.영남대 제공.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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