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명고 여자축구부가 창단 2년 만에 경북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우승했다.

세명고는 지난 10일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2016 경북 학교스포츠클럽 축구 여자 고등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 동부지부 대표로 참가한 세명고 여자축구부는 준결승에서 영양여고를 1:0으로 힘겹게 이긴 후 의성 안계고와의 결승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세명고 여자축구부는 주장인 이수빈 학생을 비롯해 3학년 5명, 2학년 3명, 1학년 12명 총 20명으로 이뤄진 축구 동아리로 현재 3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창단했다.

축구부는 지난해 이 대회에 처녀 출전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그간 갈고닦은 실력으로 우승하면서 오는 11월에 열리는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옥흔 포항세명고 지도교사는 “여건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전국대회에서도 학생들이 다치지 말고 대회를 치뤄 좋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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