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유통업체마다 추석 성수품의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 참 가격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소고기 등 10대 추석 성수품 중 일부를 뽑아 같은 제품을 비교한 결과 대구 ·경북의 유통업체별로 가격에 많은 차이를 보였다.

추석에 사용하는 소고기 불고기용(1+등급·100g)에 대해 할인 행사에 들어간 포항 큰동해시장이 4천500원으로 가장 저렴해 롯데슈퍼 포항점 등 2곳에서 6천480원에 파는 것보다 1천980원 차이가 났다.

롯데슈퍼 포항점을 통해 3천980원에 판매하는 달걀(알짜란 15구)은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6천200원에 팔려 2천220원 격차를 보였다.

배추와 무도 마찬가지였다.

배추 1포기(1천950g~2천g)는 포항 큰동해시장에서 5천원에 판매했지만, 대구 서남신시장은 1만원에 팔아 두 배 차이 났다.

무(1천500g·1개) 역시 대구 동서시장에서 할인행사로 1천800원에 판매, 롯데슈퍼 수성점에서 파는 4천490원과 비교하면 2천690원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같은 제품이라도 업체별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업체의 전단 등 할인행사 정보를 눈여겨봤다가 제품 구매할 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