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주택시장이 집 값 하락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LH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0월 초 대곡2지구 S블록 전용 49㎡, 59㎡, 74㎡, 84㎡ 1천124세대와 율하1지구 3블록 전용 74㎡, 84㎡ 234세대 2개 단지를 동시에 분양한다.

2개 단지는 총 1천358세대로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분양하면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황금기를 누렸던 대구 부동산 시장은 작년 하반기 이후 돌변했다.

지난해 12월을 정점으로 7개월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택거래량도 5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지역 신규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1년 새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신규 분양가격은 상승하고 기존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내집마련 타이밍을 찾고 있는 소비자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

전세시장은 더 불안하다. 대구지역 아파트 10채 중 8채 이상이 4년 전 매매가격보다 전세 가격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부동산114가 대구지역 아파트 38만5천420채를 대상으로 이달의 전세 가격과 2012년 5월 당시 매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83.5%인 32만 1천 865채의 전세금이 4년 전 매매가를 초과했다.

실제로 대구아파트 전세가격은 2012년 5월 이후 4년간 57.1%상승률을 보인 반면 같은 기간 매매가격은 49.9% 상승했다.

이는 땅 값 상승과 대출규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H 10년공공임대리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무주택자의 가장 완벽한 주거안전지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10년 공공임대리츠사업은 국민주택기금과 LH가 리츠를 설립하고 민간자금을 유치해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무주택자의 새로운 내집마련 툴로 각광받고 있다.

10년 동안 전세 걱정, 집 값 걱정 없이 내 집처럼 살 수 있으며 LH가 자금 관리하는 리츠사업으로 보증금반환 걱정도 없고 입주 후 언제든지 중도해지 및 이사가 가능하다.

또, 10년 후에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우선 분양권을 가지며 취득세, 재산세 없이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고 5년 이상 거주자의 경우 분양전환 후 매도 시 양도세도 면제된다.

입주자모집, 임대료결정, 분양전환 등 공급절차와 운영, 관리기준이 기존 LH공공임대주택과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입주자들의 부담은 줄이고 안정성도 보장된다.

분양홍보관은 10월 초 동시 오픈할 예정이다.

대구 대곡2지구 S블록 및 대구 율하1지구 3블록 10년 공공임대아파트는 대구시 및 경북도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자산(부동산, 자동차)이 기준금액 이하인 분이 청약 가능하다.

여기에 대구대곡2지구 S블록 전용 49㎡, 59㎡의 경우 세대당 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 득의 100% 이하라는 조건이 추가된다.

이 같은 기본 조건 외에도 청약 경쟁시 청약통장 납입기간, 무주택기간,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기간 등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지므로 상세한 자격 요건은 향후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LH대구경북본부 주택판매부 공영규 부장은 “대곡2 S블록과 율하1 3블록은 3.3㎡당 1천만원을 훌쩍 넘기는 고가의 분양아파트를 공급해도 완판이 예상되는 도심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가장 좋은 자리에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내 집을 마련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단순한 전세 해결을 넘어 비전 있는 내집마련을 동시에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문의 : 1600-1004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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