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광주에 아쉬운 패전을 당했던 상주상무가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17일 오후 4시 인천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29라운드 패배에도 불구하고 승점 40점으로 5위를 내달리고 있는 상주는 이날 경기에서 박기동 등 주력 선수들의 전역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는 손실이 없음을 보여줬다.

새로 주장을 맡은 김성준이 폭넓은 활동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는 데다 박희성·신진호·신영준·조영철 등 탄탄한 미드필더라인들이 공격에 가담하면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좌우 측면에서 끊임없이 몰아치던 공격력이 다소 무뎌지면서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떠올랐다.

조진호감독도 이같은 문제점 해소를 위해 잔류선수들을 대상으로 해법을 찾겠다는 각오다.

이런 상황에서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인천을 상대로 승리사냥에 나선다.

상주은 현재 승점 40점으로 5위에 랭크된 데다 많은 득점으로 상위스플릿 진출싸움에서 우위에 서 있다.

그러나 올시즌 K리그가 절대강자 전북의 독주속에 2위 서울도 한걸음 앞서가고 있는 반면 3위 울산부터 9위 포항까지 승점이 7점밖에 나지 않는다.

이마저도 3위 울산이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승점차는 6점이내다.

특히 5위 상주와 7위 성남과의 승점차가 2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 변경이 불가피해 진다.

반면 상주가 이번 인천전에서 승리할 경우 상위스플릿 진출 7부능선을 넘을 수 있다.

문제는 최근 김도훈감독의 중도사퇴후 가진 첫 경기에서 서울을 1-0으로 잡는 등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 승리를 장담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

상주로서도 주력선수들의 대거 전역이후 연패를 당할 경우 팀 분위기가 흩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인천전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어 추석연휴 상주시민들을 뜨겁게 달궈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상주는 이번 홈경기가 추석 연휴에 진행되는 만큼 가족단위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을 통해 EPL존(6문)으로 4명 이상 입장하는 선착순 100팀에게 피자헛 피자L 한판을 증정하는 등 피자헛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추첨이 펼쳐진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