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의 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원회)가 ‘해산’을 결정했다.

12일 오후 25명의 투쟁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제3지대 이전 결정의 공식 의결사항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남한’등의 용어선택을 통한 상반된 반대 입장이 투쟁위원회의 결정사항과는 맞지 않다는 내용이 이번 해산의 핵심이다.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제복(성주군 노인회장)대표 위원장을 비롯한 김안수, 정영길(도의원), 백철현(군의원)이며, 이 가운데 백 의원은 이번 투쟁위원회 해산을 반대했다.

이날 ‘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 해산’이 안건으로 채택된 내용은 투쟁위원 간의 생각과 이념 차이로 동일한 목표를 공동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이다.

투쟁위원회 관계자는 “의결 사항의 불인정과 독자노선 강행, 조직 체계의 이원화 등 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극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사드철회를 위한 투쟁위원회의 모금운동과 관련, 자체 조사를 통한 적절한 조치 여부를 결정하고, 성금 환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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