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호찌민시 양해각서 체결

경북도와 베트남 호찌민시는 13일 도청 화백당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공동개최하고, 이를 통해 양국간 상호이해와 우호관계 증진에 협력할 것을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문화와 경제를 함께 싣고 동남아 한류의 중심지인 베트남 경제수도 호찌민으로 진출한다.

경북도는 13일 도청 화백당에서 내년 1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공동개최하고, 이를 통해 양국간 상호이해와 우호관계 증진에 협력할 것을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 각서 체결은 인도차이나 반도 동남부의 중심도시 호찌민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통해 동남아시아로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확대시킨다는 비전을 담고, 그 출발점에 섰다는데 큰 의미를 지닌다.

또 경북도와 호찌민시는 이날 양 지역의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경제협력 간담회를 열고, 한-베트남 교역확대, 호찌민 진출 지역기업 지원, 경북기업의 호찌민 투자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내년 행사를 계기로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도는 한류 우수상품전, 한-베트남 비즈니스 페어, 한류 통상로드쇼, 경북 농식품을 활용한 K-푸드 홍보관, K-뷰티 프로모션 등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와 경제가 융합된 행사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딘 라 탕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최양식 경주시장, 대경교류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일희 계명대 총장, 레 반 코아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양국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협력 간담회에는 경북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 구미의 삼성전자와 LG그룹 임원, 포항의 포스코 관계자, 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 경북지역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10년 전 베트남 타이응우엔성과 자매결연을 맺고 새마을운동, 보건의료,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문화엑스포가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번영과 공존의 인연을 더욱 굳세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딘 라 탕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는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가 열리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며 “대한민국과 경북도, 베트남간의 문화·경제 우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조해 우의를 더욱 공공히 하는 행사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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