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도발하면 그 자리를 적의 무덤으로 만들라"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연합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14일 각각 미사일사령부와 연평도를 순시하고 군사대비태세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장 총장은 이날 미사일사령부 지휘관으로부터 작전현황을 보고받은 뒤 “미사일사령부는 국가안보의 전략적 최전방부대”라며 “현재 안보 상황의 위중함을 명확히 인식하고 일전불사(一戰不辭)의 정신무장을 바탕으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미사일사령부 예하 사격대를 찾아 “가장 강한 훈련이 가장 완벽한 군사대비태세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임무가 부여되면 신속·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도록 개인과 팀 단위 전투기술을 부단히 숙달하고 장비와 물자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장 총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즉응 사격태세 유지에 매진하는 장병들과 점심을 한 자리에서 “여러분 덕분에 국민들이 평안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다는 큰 자부심을 느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호섭 해군총장은 해병대 연평부대와 해군 연평도 고속정 전진기지를 방문,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에 여념이 없는 해군·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정 총장은 연평부대와 전탐감시대를 방문해 대북 경계태세 현황을 청취한 뒤 “여러분이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이다. 적은 항상 우리가 예상하기 힘든 시기와 방법으로 도발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철통 같은 경계태세를 유지해 달라”며 “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응징해 그 자리를 적의 무덤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정 총장은 이어 고속정 전진기지를 방문해 장병들과 점심을 같이 하며 해상경계태세에 전력을 쏟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한편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동북부 방공구역 영공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방공관제사령부 예하 제8355부대의 대북감시태세를 점검했다.

정 총장은 최동단에 있는 제8355부대 작전현장에서 24시간 작동 중인 레이더를 직접 확인하고 “현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만큼 적이 도발하면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북감시태세를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연합
연합 kb@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