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배치 제3지역을 성주군 초전면내 롯데 스카이 힐 성주CC(이하 롯데CC)로 최종결정하고, 부지교환방식을 채택한 MOU(양해각서)체결과 동시에 이달 말께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롯데CC와 성주군과의 MOU체결에 이어 미국 측과 최종협의를 끝으로 사드배치를 확정하고, 28~30일경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군사당국의 공동협약에 근거한 협의 또는 의향서의 서명절차가 전제돼야 하는 내용은 롯데CC는 부지교환, 성주군은 제3지역 결정에 대한 국방부와의 양해각서다.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한 한미공동실무단 조사에서 염속봉산과 까치산 등에 비해 롯데CC가 가장 높게 적합 판정이 나왔다.

한미실무단은 △작전운용 △주민·장비·비행안전 △기반시설체계운용 △경계보안 △공사소요 비용 △배치 준비기간 등 6가지 기준을 평가했다.

18일 국방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롯데CC와 부지교환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대상 지역은 경기지역이 될 것”이라며 “매입방식은 예비비 부담과 연말 국회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부지를 맞바꾸는 방식으로 채택됐다”고 말했다.

또 “오는 21일 국회 안보분야 대정부질문과 26일 국방부 국정감사 등이 계획돼 있어 이전 발표는 사실상 어렵다”고 덧붙였다.

롯데CC는 기존의 배치결정지역인 성주읍내 성산포대에서 북쪽으로 약 18㎞ 거리에 위치해 있고, 해발 680m로 성산포대 380m보다 높다.

김천 혁신도시로부터는 약 7㎞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인근 지역인 농소면과 남면, 원불교 등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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