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예능 경쟁전에선 ‘노래싸움-승부’ 우승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MBC TV ‘무한도전’
SBS TV ‘정글의 법칙 48시간 위드 김상중’
KBS 2TV ‘노래싸움-승부’
KBS 2TV ‘트릭 앤 트루-사라진 스푼’
MBC TV ‘머니룸’
MBC TV ‘아이돌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
SBS TV ‘내일은 시구왕’
KBS 2TV ‘웬만해선 이 춤을 막을 수 없다-붐샤카라카’


추석 연휴 중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박2일’, ‘정글의 법칙’, ‘무한도전’ 등 기존 예능 강자들이 시청률 강세를 보이며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또 인기 스타들이 노래와 스포츠, 요리 등의 솜씨를 겨루는 경연대회와 방송사마다 공들여 준비한 시범제작(파일럿) 예능 프로그램들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1박2일’ ‘정글의 법칙’ 등 기존 프로그램 강세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는 전국 시청률 16.3%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 닷새 동안 전파를 탄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1박2일’은 멤버들이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촬영장인 강원도 정선군 사북역에 도착해 각자의 젊음을 과시하기 위한 신체 나이 테스트 게임을 벌인 뒤 획득한 식재료로 요리를 하면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방송된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9.8%의 시청률을 보였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MBC TV ‘일밤-리얼 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는 12.9%, 같은 ‘일밤’의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은 12.8%를 기록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판타스틱듀오’와 ‘런닝맨’은 7.5%와 7.0%였다.

전날 낮에 전파를 탄 KBS 1TV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본, 중국 등 재외동포와 함께한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는 1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7일 방송된 MBC TV ‘무한도전’은 44살의 유재석이 최정상 아이돌 그룹 엑소의 태국 방콕 단독 콘서트 무대에서 올라 화제를 낳았다. 유재석은 과제인 엑소와의 군무를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시청률은 14.1%를 기록했다.

15일 오후 재방송된 MBC TV ‘무한도전’ 특집 ‘2016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은 메이킹편 5.6%, 본편 7.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15일 추석특집으로 편성된 SBS TV ‘정글의 법칙 48시간 위드 김상중’은 1부 5.1%, 2부 9.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16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인 몽골’은 10.7%로 상승했다. 17일 ‘정글의 법칙 48시간 위드 김상중’ 재방송도 1부 5.4%, 2부 7.3%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정글의 법칙 48시간 위드 김상중’에서는 병만족 족장 김병만이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 김상중과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피지에서 벌이는 48시간 동안의 생존기를 보여줬다.

몽골편에는 배우 예지원 등이 참여해 몽골 고비사막 한복판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고슴도치와 함께 잠을 자는 모습이 그려졌다.

SBS TV가 얼마 전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한 ‘다시 쓰는 육아일기: 미운 우리 새끼’는 16일 방송된 스페셜편 시청률이 1부 7.4%, 2부 9.6%, 3부 11.0%를 기록했다.



◇ ‘노래싸움-승부’ 추석 파일럿 예능 1위

이번 추석 연휴 지상파 방송 3사가 선보인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들 가운데는 KBS 2TV의 ‘노래싸움-승부’가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16일 방송된 ‘노래싸움-승부’는 1부 4.8%에 머물던 시청률이 2부에 10.6%로 뛰었다.

‘노래싸움-승부’는 가수가 아닌 연예인들이 음악감독과 한 조를 이뤄 노래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노래경연 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의 숨은 노래 실력과 경연의 긴장, 웃음이 적절하게 배합돼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16일 밤 방송된 SBS TV의 파일럿 프로그램인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드문 한류스타 이영애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1부 5.2% 2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타들이 지역주민들과 SNS로 소통하는 새로운 리얼 버라어티 프로그램인 MBC TV의 ‘톡쏘는 사이’는 16일 오후 방송돼 1부 5.1%, 2부 7.2%의 시청률을 보였다.

마술사 이은결 등이 과학인지 마술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실험들을 하는 과학 예능 프로그램인 KBS 2TV의 ‘트릭 앤 트루-사라진 스푼’은 14일 6.9%의 시청률을 올렸다.

새로운 시도로 화제를 모았으나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친 프로그램들도 많았다.

김구라와 차태현이 타임슬립(시간이동) 체험을 하는 KBS 2TV의 파일럿 예능 ‘구라차차 타임슬립-새소년’은 15일 시청률 4.6%에 그쳤다.



연예계 ‘남남 절친’들을 발굴해 우정스토리를 보여주는 신개념 웹 예능 프로그램을 TV로 옮긴 MBC TV ‘꽃미남 브로맨스’는 14일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들 파일럿 프로그램은 추석 연휴 중 시청률 성적표와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정규 편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인기 이어가

MBC TV의 간판 명절 특집 프로그램인 ‘아이돌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아육대)’도 명성을 이어갔다.

15일 방송된 ‘아육대’의 시청률은 1부 7.0% 2부 8.9%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신설돼 화제를 모은 리듬체조에서는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인 성소가 우승을 차지했다.

아이돌 스타 중 최고의 스포츠맨을 가리는 ‘아육대’는 2010년 추석을 시작으로 13회를 맞았다.



217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출전해 요리 실력을 겨룬 MBC TV의 ‘아이돌 요리왕’은 14일 방송돼 예선편 4.2%, 본선편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결승전에서 떡갈비와 해산물 냉채를 선보인 보이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황광희가 우승을 차지했다.

스타들의 야구 시구 맞대결을 통해 시구왕을 가린 SBS TV의 ‘내일은 시구왕’은

14일 1부 4.0%, 2부 5.0%의 시청률을 보였다.



배우, 스포츠 스타, 남녀 아이돌, 아나운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1팀이 참가했으며 우주소녀 성소가 우승했다.

15일 선보인 KBS 2TV의 ‘웬만해선 이 춤을 막을 수 없다-붐샤카라카’는 5.0%의 시청률을 올렸다.

‘붐샤카라카’는 연예계 대표 춤꾼들이 참여해 댄스왕을 가리는 프로그램으로 8명의 참가자 가운데 보이그룹 비스트 멤버 이기광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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