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정부의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연말까지 100일간 산물벼 2만1천t, 포대벼 5만9천t 등 모두 8만t의 공공비축미를 매입한다.

산물벼는 지난 23일부터 11월 14일까지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물벼 상태로 매입하고, 포대벼는 다음달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군이 지정한 수매장소에서 수분량 13.0~15.0% 이내의 포대벼 상태로 40kg 또는 800kg 단위로 매입한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하는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하게 되며, 농가의 경영안정 및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입대금의 일부를 매입현장에서 우선 지급하고, 내년 1월 중에 최종 정산한다.

올해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은 1등급 벼 40kg기준 4만5천원으로 잠정결정하되, 11월 중 산지 쌀값을 반영해 재산정하게 된다.

공공비축제도는 양곡(식량) 부족으로 인한 수급불안, 자연재해 등 비상시에 대비해 정부가 일정물량의 식량을 비축하는 제도로 지난 2005년 도입됐다.

나영강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공공비축미의 품질 고급화를 유도하고 농가가 수매 시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벼를 적기에 수확해야 하며 벼 건조기를 이용해 건조할 경우 적정온도에서 건조하고 정선해 출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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