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서울올림픽 기념주화 대비 발행량 최소…순도 99.9% 순금 및 순은 사용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 뒤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 앞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가 높은 소장가치로 관심을 끌고 있다.

기념주화가 높은 소장가치를 받는 주요 요인은 ‘희소성’, ‘보관상태’ 그리고 ‘인기도’다. 이에 더해 올림픽 기념주화는 국제적으로 강력한 인지도를 가진 주제이므로 다른 기념주화에 비해 높은 수요가 보장되며 소장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1952 헬싱키 올림픽 기념주화’는 당시 2.25달러에 발행되었으나 현재 약 5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기념주화’는 4만8천 엔에 발행되었으나 현재 약 10만6천000엔에 거래됨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한국기념주화의 경우, ‘1993 대전엑스포 6종세트’가 당시 판매가는 95만 원이었으나 현재 3백19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002 한일월드컵 6종세트’는 당시 판매가가 1백30만 원이었으나 시세는 3백19만 원, ‘2002 부산아시안게임 6종세트’는 당시 판매가 1백44만 원이었으나 4백9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기념주화는 최대 발행량이 3만원화 금화 4천500개, 2만 원화 금화 1만5천개, 5천 원화 은화 8종 등 20만개 그리고 1천원 화 황동화 7만1천개로 책정돼 전체 수량 29만500개다.

‘88 서울 올림픽’의 경우모두 5차에 걸쳐 32종의 기념주화 약 1천100만장이 발행됐으나 평창의 기념주화는 2차 발행을 포함해 총 65만개만 발행될 예정이어서 ‘88 서울올림픽’ 대비 1/17수준의 발행량이므로 소장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금, 은화의 경우 순도 99.9%의 순금과 순은을 사용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기념주화 발표회에 참석한 각 국 해외업체 관계자들은 “금화의 경우 개최국을 가장 잘 나타냈으며, 은화의 경우 역대 올림픽 기념주화 중 가장 올림픽다운 디자인”이라고 평창 기념주화의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의 해외 홍보를 위해 최대 발행량의 30%, 선 배정된 물량에 대해 해외주문이 완료된 상태이다.

평창올림픽기념주화는 ‘희소성’과 ‘인기도’동시에 충족시키고 있고, ‘순금·은’을 사용하고 디자인까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소장가치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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