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 부지가 30일 오후 2시 30분 발표된다.

제3부지 후보로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에 대한 검토를 마친 한미 공동실무단은 성주골프장이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골프장은 도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고 기존 후보지로 발표된 성산 포대보다 면적도 넓어 레이더 및 포대를 배치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사드 레이더가 향하는 북쪽에 김천시 농소면과 남면, 김천혁신도시가 있어 김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1만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번의 대규모 궐기대회를 연 김천시는 투쟁위 명칭까지 최근 성주골프장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로 조직을 정비한 상태다.

박보생 김천시장과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은 지난 27일부터 성주 골프장 사드배치에 반대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원불교 성도들도 원불교 성지와 가깝다며 반대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오후 2시 30분께 언론을 상대로 사드 배치 제3부지 평가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며“최적지로 결론 난 후보지와 성산 포대와의 비교 결과도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