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사 자손록
지난해 7월 도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한 의성 진민사 소장 고문서 133점 모두가 도지정문화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도지정문화재로 선정된 진민사 소장 고문서는 의성김씨 오토재 종중과 지역민이 진민사(鎭民祀)를 설립해 현재까지 제향하고 있는 一(133점)의 관련 문서로서, 현재 의성 조문국박물관에 위탁 보관돼 있다.

진민사는 홍건적을 소탕한 공(功)으로 의성군으로 책록된 김용비(金龍庇)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고려 말에 설립되어 조선 초기에 제향체제를 갖춘 것으로 추정되는 사당이다. 여러 차례의 화재로 소실되어 중건되었지만 소장된 고문서는 원본 또는 일부 사본이 전승되고 있다.

이들 문서는 조선 중기부터 근현대까지 작성된 것으로 가장 이른 것은 16세기 후반의 기록으로, 사우의 제향, 재산관리, 문중 문화 등과 관련하여 문화적 전통을 살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문서 특징은 시기적 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기록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가 있으며, 한 문중에서 장기간에 걸쳐 향사와 문중관련 문서를 수장해 온 것은 매우 희귀한 사례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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