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연휴기간

10월 1∼3일 연휴기간 내내 대구·경북지역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대구기상지청은 ‘연휴기간 강수 전망’을 통해 30일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이 점차 북동진하면서 경북 전역에서 비가 내리다가 10월 1일 저녁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일부터 서해상에 다가오는 저기압에 의해 경북 전역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제17호 태풍 ‘메기’가 중국 남부에서 소멸하면서 방출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내리는 것으로 1∼2일에 경북 지역에 많은 비가 오겠다”며 “연휴기간 동안 대구·경북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20㎜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돼 산사태와 침수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다만 강한 강수대의 남북 폭이 좁아 지역적으로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크고, 2~3일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지청은 전망했다.

비가 내리면서 연휴 동안 아침 최저기온은 17~19℃, 낮 최고기온은 22~25℃로 비교적 서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18호 태풍 ‘차바(CHABA)’는 29일 오후 3시 현재 괌 서북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4㎞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시속 72㎞ 정도지만, 곽 북쪽에서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북상하면서 점차 강한 중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태풍 차바가 북상하면서 4~5일 동해남부해상에는 바다의 물결이 최고 4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박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지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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