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사진 왼쪽)과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이 30일 오후 3시 김천시청에서 열린 국방부의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발표에 대한 성명서 발표에서 “성주골프장 사드배치를 막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를 막기 위해 단식에 들어갔던 박보생 김천시장과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이 30일 저녁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박 시장과 배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국방부의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 확정 후 김천투쟁위의 “시민들과 함께 현장에서의 강도 높은 투쟁을 위해 단식을 중단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여 단식을 끝내려 했다,

그러던 이 날 저녁 단식 장소인 2층 회의실에서 1층으로 내려오다 현기증을 느낀 박 시장은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시장은 이날 김천투쟁위와 함께 한 성명서 발표 당시부터 잠시 정신을 잃는 등 안색이 안 좋았다.

배 의장도 같은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박 시장과 배 의장은 국방부의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발표 후 성명서를 통해 “성주 골프장 사드배치를 막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이며 ”여기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사드배치 반대 투쟁위와 공동으로 시민의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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